[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특허법원이 26일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비토’의 특허를 부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제약업종에 대한 증권사의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제약업에 대해 “특허법원이 ‘리피토’의 이성질체와 칼슘염에 대해 후속 특허 무효 판결을 내렸다”며 “이번 판결로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법률적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후속 제네릭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경쟁격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배기달, 고우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법원이 ‘리피토’특허에 대해 무효판결을 하면서 6월부터 제네릭 판매에 돌입한 국내 업체들은 소송 부담을 덜고 자유로운 영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리피토 제네릭 출시로 국내 3대 처방의약품 모두 오리지날 제품과 제네릭 품목의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4년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07년 항혈전제 ‘플라빅스’제네릭 시장에서는 각각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이 일방적인 독주를 했지만, 이번 ‘리피토’제네릭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상위업체들의 ‘리피토 제네릭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 제약업종에 관심있게 지켜볼 사안”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