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태로 방사능 유출 위기가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의 일본 탈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일본 내 거주 중인 자국민들의 철수를 권고하거나, 대피령을 발동했다.
중국 정부는 지진 피해 지역인 미야기·후쿠시마·이와테·이바라키현에 거주하는 자국민의 철수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대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안전하게 일본을 탈출했다.
중국 정부는 원전 방사선 유출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베이징을 포함해 다롄과 칭다오 등의 공항에서 방사선 피폭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도 자국민들의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자국민의 빠른 귀국을 위해 국적기 '에어프랑스'에 임시 항공편을 요청했다.
영국 외무부 역시 도쿄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호주 국민들에게 "일본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으며, 스위스 정부는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피신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