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여야의 대치국면으로 난항을 겪었던 포르투갈 긴축 예산안이 끝내 부결됐다.
새로운 정부 긴축안은 올해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목표치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4.6%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30년 내 최대 규모로 긴축재정 단행을 목표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열린 의회에서 집권 사회당 정부가 내놓은 긴축 예산안에 대해 모든 야당이 지나친 긴축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표결 전 긴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사임하겠다고 밝힌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긴축예산안 부결로 포르투갈 정부가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결국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날 포르투갈 5년만기 국채금리는 8.20%로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