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4기가비트(Gb) 저전력(LP)DDR2 모바일D램을 공급하며 고성능 모바일 메모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4일 30나노급 4Gb LPDDR2 모바일 D램의 고객 평가를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출시로 스마트폰ㆍ태블릿 업체들은 모바일 D램의 용량을 더욱 늘릴 수 있어 고성능 모바일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Gb 모바일 D램을 이용해 1GB 모듈을 만들 경우, 기존 2Gb D램을 사용할 때보다 두께는 20%, 소비 전력은 25% 줄일 수 있다.
모바일 D램 최고 속도인 1066Mbps를 구현해 모바일 기기에서 기가스피드(Gbps)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 4Gb 모바일 D램을 4단으로 적층한 2GB 모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까지 태블릿 PC는 연평균 45%, 스마트폰은 연평균 1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 제품들에 내장되는 모바일 D램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도 연평균 64% 수준의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홍완훈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에서도 고용량, 고성능의 모바일 D램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부문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인업과 다양한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해 시장 성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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