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뉴시니어' 소비 열쇳말은 젊음·향수·자아 중시"

삼성硏 보고서 "소비지출 비중 전연령층의 23%..2030년엔 최고"

입력 : 2011-03-24 오후 12:19:42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50대의 경우 젊음, 향수, 자아 등에 욕구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발표한 "뉴시니어세대의 3대 키워드' 제목의 보고서에서, 50대 베이비붐 세대를 '뉴시니어'로 지칭하며 이들의 소비패턴에 주목했다.
 
연구소는 뉴시니어의 특징으로 종전 시니어 세대와 달리 여유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소비활동을 한다는 점을 꼽았다.
 
총인구 중 50대 인구 비중은 13.7% 이상으로, 50대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국내 전체소비의 22.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더욱이 50~59세 인구가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뉴시니어의 시장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소는 뉴시니어의 경우 해외 대중문화 유입 및 한국의 대중문화의 질과 양적 측면에서 급격히 진화하는 1960~70년대에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냄으로써 젊음과 창의성 가치를 중요시하며 문화적 감수성이 발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청장년기 눈부신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해 특유의 성취감과 자긍심을 갖고 있고 학습의지도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은퇴시기를 맞으며 여유를 되찾은 뉴시니어는 젊은 시절의 감성을 되찾고 싶은 깊은 향수를 느끼는 한편 은퇴와 자녀의 독립 등으로 삶의 단계 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뉴시니어의 최근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 실제 연령보다 젊어지려는 다운에이징이 주요 소비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기존 시니어용 상품보다 10세 이상 젊은 감각으로 공략한 상품이 어필하고 있으며, 공연과 연극, 영화와 방송 분야의 경우 뉴시니어가 주요 관객층으로 부상해 향수를 자극하는 1960~70년대 문화 아이콘과 가족 등 전통적 가치로 무장한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에따라 기업들의 경우 뉴시니어를 주력시장으로 인식하고 젊음, 향수, 자아에 대한 이들의 니즈를 이해함으로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실버산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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