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1분기 소비자태도를 조사한 결과 물가불안심리가 2년 반만에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와 생활형편도 악화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5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9.2로 지난 2009년 2분기 48.9 이후 7분기만에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2분기 52.7을 기록한 뒤 3분기째 하락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생활물가와 전월세가격 급등으로 물가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물가예상지수는 소비자들의 물가불안심리가 확대되면서 전분기보다 8.4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해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분기와 동일한 54.9를 기록해 7분기째 기준치 50을 넘었다.
연구소는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민간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40만개를 넘어서며 고용개선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향후 미래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한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전국 1000가구를 표본 추출해 전화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