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5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미국의 경기회복이 자동차에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어닝시즌 전까지 이익전망 하향에 대한 부담과 일본 지진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추세적인 반등이 제한될 것이란 판단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국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최근까지 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소매판매 내 자동차 판매의 역할 확대는 한국 자동차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소매판매 구성 항목 중 전자제품 판매는 절대 규모와 전년 동월비 증가율이 동시에 낮아지는 추세"라며 "오는 4월 초는 돼야 이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전기전자 업종이 보여줬던 패턴이 올해에는 자동차업종에 나타나고 있는 바, 당분간 자동차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정보기술(IT)업종의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개월 전에 비해 하향조정되고 있다.
이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돼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IT업종은 상대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 연구위원은 "같은 기간 자동차와 화학업종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점과 차별화된 모습"이라며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