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리비아 전투기가 처음으로 연합군에 의해 격추당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일간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비아 상공을 정찰중이던 프랑스 군은 '비행금지구역' 을 어긴 리비아 전투기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이는 지난17일 UN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리비아 전투기는 미스라타 상공을 비행하다 인근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찰기는 공대지미사일(ASM:공중에서 지상에 있는 목표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유도미사일)을 발포해 리비아 전투기를 정조준했다.
한편 정부군은 제3의도시 미스라타에서 연일 민간인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며 주요 병원·의료 시설을 초토화시켰다.
현지 의료진은 이번 폭격으로 지금까지 109명이 사망했고, 총 1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국적군 역시 미스라타 상공에서 카다피 측의 탱크에 공습을 퍼부었지만, 정부군이 점차 도심 중심가로 진군함에 따라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전을 중단해야만 했다.
미국 해군출신 제럴드 휴버 소장은 "민간인 보호 외에는 다른 어떤 이유도 이보다 우선시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