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리비아 정부가 UN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리비아에 특사를 파견해 UN안보리의 이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비아 당국이 UN결의안 1970과 1973을 이행하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며 "UN안보리가 민간인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즉각 정전을 요구한 UN안보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정전 결정을 뒤집은 채 민간에 대해 유혈진압을 일삼는 점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자신들은 연합군과 반군이 선제공격을 해 올 경우에만 방어 차원에서 공격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알카에다 세력이 시위대를 이끌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알카에다에게 죽음은 곧 행복을 의미하므로 죽는 일이 결코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