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8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PC(개인용컴퓨터) 디램(DRAM) 고정거래가격 반등과 모바일(Mobile) 디램 가격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돼 올해 실적 개선폭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PC DRAM 가격의 반등에도 불구, 모바일 디램 가격이 연 평균 20% 이상 떨어지면서 올해 하이닉스의 분기별 실적 개선폭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모바일기기 수요 강세와 지진으로 인한 일본 엘피다(Elpida)의 공급 위축 등으로 모바일 디램 연 평균 가격하락률이 10% 중반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적어도 올해까지는 모바일 디램에서 하이닉스의 시장지배력이 유지되며 실적과 주가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또 "전 세계 낸드(NAND)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Toshiba)의 공급 위축 우려가 심화되면서 낸드 고정거래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26나노미터(nm) 공정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비트그로스(Bit Growth : 메모리반도체의 성장률) 가이던스의 100%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공급 안정화에 따른 산업 안도랠리를 펼쳤던 하이닉스의 주가가 모바일 디램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낸드 경쟁력 상승 등 기업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따른 2차 랠리를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