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7일 은행업종에 대해 2월 예금은행 신규 예대금리차가 큰 폭 하락했지만 잔액 기준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비관할 필요는 없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의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4%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4%로 전월 대비 약 14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큰 폭 하락한 이유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수신금리는 약 16bp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 상승폭은 2bp로 매우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이날 분석했다.
특히 가계대출금리는 오히려 전달보다 하락했는데, 주된 배경은 소액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큰 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주책대출금리도 가산금리가 전달보다 10bp 이상 떨어지면서 6bp 상승에 그쳐 예대금리차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폭보다 수신금리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해 6월 이후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의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순이자마진도 올해 2분기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