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해외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며 9500선을 내줬다.
28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4.48엔(0.05%) 하락한 9531.65로 개장한 후, 9시6분 현재 49.08(0.51%) 내린 9487.05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오라클과 엑센추어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미국 4분기 GDP가 상향 확정되면서 3일째 상승하며 일본증시도 장초반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했다.
일본 대부분의 기업들이 3월 결산법인이라는 점에서 내일이 배당락 기준일인 만큼 고배당권 관련주로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상장기업 중에 지진 피해를 입은 1597개에 달하기 때문에, 도쿄전력, NEC, 히타치제작소 등은 3월말 배당을 못한다고 발표한 만큼, 관망세도 여전하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던 물웅덩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정상 운전 시 원자로 냉각수의 1000만배 농도인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방사능 공포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24분경 동북부 해안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고를 발령했다는 기상청의 발표 역시 불안감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부동산업(-1.76%), 석유석탄제품(-1.00%), 정보통신(-0.72%), 해운(-0.66%), 건설(-0.64%), 고무제품(-0.59%)업종이 내리는 반면, 정밀기기(+0.99%), 금속제품(+0.82%), 철강(+0.64%), 보험(+0.63%), 증권(+0.51%)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파이오니아(-2.56%), 알프스전기(-2.40%), 어드밴테스트(-2.17%) 도시바(-2.01%), 소프트뱅크(-1.44%), 신세이은행(-0.98%)이 하락하는 반면, 미쓰비시제지(+2.33%), 스미토모금속공업(+2.23%), 닛산자동차(+1.62%), 오쿄하마은행(+1.03%)은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계 연기금 등 장기 외국인 투자자금은 9500엔선 위에선 매수주문을 크게 줄이고있어 9500엔 위해선 지진 복구관련주인 코마츠, 스미토모시멘트를 비롯해, 대체에너지고관련주 미쓰비시중공업, 주말에 미국에서 전용 안경없이도 3차원(3D) 영상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형게임을 출시한 닌텐도와 같은 개별종목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