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평창올림픽 개최지선정 D-100

입력 : 2011-03-28 오전 11:52:46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오늘의 이슈
출연: 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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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주식시장에서도 동계 올림픽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관련 테마주가 크게 움직이곤 했죠. 3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겠네요.
 
 
기자: 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즉 IOC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오늘로써 정확히 100일을 남겨놓게 된 상황인데요.주식시장에서도 말씀하셨다시피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쪽이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이와 관련된 종목들을 사놓으면 큰 수익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이지요.
 
얼마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고 밝혀 관련주들이 크게 뛴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100일을 남겨놓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에도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홍콩으로 건너가 유력인사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렇듯 정계를 비롯해 재계에서도 발빠르게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뛰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주식시장에서 알려진 평창올림픽 관련주는 어떤 종목들이 있나요?
 
 
기자 : 네, 투자자들께서도 익히 아시겠지만, 일신석재(007110),# 쌍용정보통신, 모헨즈(006920), 삼양식품(003230), 현대시멘트(006390), 신원종합개발(017000), 디지털텍(038340), IB스포츠(011420), 자유투어(046840) 등이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강원도 평창이나 평창 인근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테마주로 엮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 몇 가지만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종목 중에서 쌍용정보통신은 국내외 국제스포츠행사의 대외운영시스템사업을 다수 수행한 점이 부각됐습니다.
 
 
모헨즈는 당원도 토종 레미콘 전문기업인 덕원산업의 지분 64% 정도를 보유한 것이 주목받았고, 디지털텍은 평창 인근 고속도로에 휴게소를 보유했다는 소식이 테마주로 엮이게 한 이윱니다.
 
 
삼양식품은 자회사 삼양축산이 평창의 대관령 목장 토지를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삼양식품이 직접 보유한 강원도 원주와 문막 공장 토지와 건물 자산 장부가도 900억원이 넘고 있고요.
 
 
현대시멘트의 경우는 강원 횡성에 위치한 성우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 것이고요.
 
 
앵커 : 나머지 종목들도 땅을 가지고 있거나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인가요?
 
 
기자: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일신석재의 경우 시장에서는 평창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소문이 났지만 직접 보유한 부동산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다만 이 회사의 지분43% 정도를 들고 있는 통일교재단이 평창에 있는 용평리조트의 50% 지분을 들고 있는 것이 와전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원종합개발의 경우는 평창에 66개 객실이 있는 펜션을 보유한 것이 알려지며 테마주로 엮였습니다.
 
 
앵커 : 평창올림픽 관련 종목은 차트 상으로도 이슈가 터졌던 날을 제외하곤 추세적인 상승을 보인다거나 하는 움직임은 없네요. 평창 올림픽 테마주 외에 최근 주목받는 테마주도 짚고 넘어가볼까요?
 
 
기자: 네 작년 말부터 주식시장의 가장 큰 테마주는 뭐니뭐니해도 박근혜 테마주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박근혜 전 대표의 정책이나 친인척 등과 연관이 있는 종목들 위주로 움직인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출산정책과 관련이 있는 보령메디앙스(014100)아가방컴퍼니(013990)가 있고요. 이들 종목은 3달동안 주가가 3배 이상 뛴 종목이죠. 박 의원이 대선과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보이는 말이나 행동을 보이면 코스닥시장에서 움직이는 종목만 30여개에 이르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듭니다.
 
 
크게 박근혜 테마주라고 하고, 이들 종목에서도 출산관련, 물관련, 과학비즈니스 벨트 재검토 관련, 여기에 평창올림픽 관련까지 소분류로 나누는 실정입니다.
 
 
이 외에 봄이 다가오는 만큼 황사 관련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요.
 
아이폰이나 갤럭시S 등 모바일기기 후속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에 수혜를 받는 IT부품 기업들이 테마군으로 형성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위주로 테마군이 형성되기도 했고요.
 
 
앵커 : 테마주들이 하루 등락폭이 크거나 단기간에 많이 뛰는 매력이 있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냥 오르지만은 않기 때문에 주의할 사항도 많을 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적이 동반되지 않는 테마주는 내림폭도 순식간입니다.
 
 
테마가 직접 실적과 연결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말인데요. 연간 매출에는 미미한 정도의 반영되는 수준이 확대포장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공시나 기업 IR자료, 혹은 전문가들의 견해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 테마군들이 형성될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들이 시장에 돌기 마련입니다.
 
이 소문에 대한 진상파악도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예컨대 A기업이 어느 지역에 땅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자회사를 통해 보유한다면 얼마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 등입니다.
 
 
공시에서 확인되는 몇 프로 안되는 지분이 확대해석되거나 왜곡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런 점들도 유의해야 합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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