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리비아의 석유 수출 재개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81센트(0.8%) 상승한 배럴당 104.7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WTI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장 중 102.70달러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리비아의 석유 수출 정상화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런던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대비 42센트(0.4%) 오른 배럴당 115.22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반군은 "앞으로 일주일 내로 석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유럽집행위원회(EC)는 리비아에 대한 무역제재가 반군 장악지역을 포함한 모든 석유수출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