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 11일 일본대지진 이후 외화조달은 10억달러 늘고, 외화운용은 26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20일 현재 국내은행이 모두 2488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하고, 2145억달러의 외화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외화조달액은 외화차입금이 18억달러 증가, 외화예수금이 8억달러 감소해 모두 10억달러 늘어났다.
외화운용에서는 외화대출이 10억달러, 무역금융 10억달러, 외화증권 6억달러 등의 증가폭을 보였다.
금융위는 "4개 일본계 은행의 국내지점 본점차입금이 대지진 발생 이후 지난 25일까지 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며 "자금유출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대지진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국채 CDS프리미엄도 5년물을 기준으로 곧바로 안정세를 회복해 지진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채의 CDS프리미엄은 2월말 101.8bp 수준이었지만, 대지진 이후 지난 15일 108.5bp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25일에는 102.4bp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또 단기차입 차환율도 일본 대지진을 전후로 100% 이상을 유지해 만기 연장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