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화학·철강·자동차株 어닝기대감 '점증'

입력 : 2011-03-30 오후 2:10:5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 "기업 펀더멘탈 주목".."이익 모멘텀 양호"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부 변수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연구원은 "대외 악재들이 다소 완화되고 있어 향후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1분기 순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과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이익모멘텀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이 경기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부터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어닝 기대 업종으로 에너지, 화학, 자동차, 철강금속 업종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증권사별 실적 기대 추천 업종>
 
◇ "최근 주가하락..밸류에이션 매력 높였다"
 
1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상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14% 증가한 25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개선 및 주가지수 조정으로 국내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한자리수로 떨어져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상대적 저평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 실적 겸비 중소형株 '주목'
 
대형주 외에도 덩치는 작지만 실적을 겸비한 종목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형주의 경우에는 1분기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실적만 놓고 본다면 중형주가 가장 돋보이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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