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그동안 모토로라 소비자들의 제품문의와 상담을 받던 트위터 계정이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려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토글램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는 점과 서비스 불만에 관한 소비자들의 성토가 쏟아지면서 모토로라 트위터 계정이 폐쇄됐다.
하지만 모토로라코리아는 트위터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공식 모토로라 트위터는 아니며 관계없는 개인이 명의를 도용해 임의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며 "@Kr_Motorola는 처음 듣는 얘기로 애초부터 모토로라코리아 공식 트위터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이 사실이라면 모토로라의 명의를 도용한 개인이 약 7개월간 일반 소비자들을 우롱했다는 얘기가 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보인다.
모토로라 트위터는 작년 9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공식적인 제품 소개와 출시 일정, 소비자 문의에 일일이 답변을 달아 왔기 때문에 모토로라가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 공식 트위터의 마지막 멘트는 지난 28일 "모토글램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4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지연 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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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까지 트위터를 통해 디파이와 모토글램 업데이트가 공지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모토로라측이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위터에는 안드로이드 2.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토글램의 프로요 업데이트 일정과 관련된 소비자의 불만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올 1분기까지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지만 다음달 말로 일정을 미뤘고 이도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모토로라코리아 트위터에 글을 올린 소비자는 "상담원이 트위터 홈페이지에 모두 다른 답변을 달고 있다"며 "당장은 듣기 싫은 비판이겠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될 비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