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외국인이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다시 밟았다.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2115.69포인트, 1월19일)와는 불과 9포인트 차이.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32%) 오른 2106.7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장까지 20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공방을 펼쳤으나 오후 장들어 외국인의 매수폭이 확대되며 2100선을 뚫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 6990억원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펼쳤다. 올해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4700억원, 138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20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0계약, 460계약씩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788억원, 4076억원씩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총 886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82%)과 은행(2.79%), 유통업(2.5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융업(2.02%), 건설업(1.97%), 전기가스업(1.81%) 등은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금속(-1.33%), 운송장비(-0.31%)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1.00%) 오른 525.4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시장은 전날보다 7.50원 내린 1096.7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100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8년 9월10일(1092.50원) 이후 처음이다. 대외악재에 둔감해지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환율 하락 압력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