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3차원(3D) TV 대중화의 선봉장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051910)과 함께 혁신적인 편광 안경식 3D TV 패널용 필름을 개발했고, 이를 LG디스플레이의 3D TV 패널에 적용, 기존 편광 안경식 3D TV 패널의 약점이었던 해상도와 원가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편광 안경식 3D TV를 구매하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은 3D TV용 안경 개발을 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 2D TV와 동일하게 제조하면 된다.
소 연구원은 "이에 따라
LG전자(066570) 뿐 아니라 북미 TV 시장의 강자들인 비지오, 도시바, 필립스가 편광 안경식 3D TV를 채택했고, 중국기업들도 동참했다"고 말했다.
비지오, LG전자, 필립스, 도시바의 합계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은 48.6%로 편광 안경식 3D TV 진영의 시장지배력이 튼튼하다는 판단이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적자가 2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글로벌 LCD(액정표시장치) TV 수요 약세로 LCD TV 패널 가격 하락과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모니터와 노트북 LED(발광다이오드) 패널 가격이 소폭 오르고 있으며, 5월부터 LED TV 패널 가격은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편광 안경식 3D TV 패널 판매 증가와 애플 아이패드향 패널 증가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22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