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4월 첫거래일 일본증시가 단칸지수 호재와 후쿠시마 원전의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다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8엔(0.02%) 상승한 9,757.28로 출발한 후, 9시31분 현재 50.83(0.52%) 내린 9704.27로 9700선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규실업자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전망 등이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장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대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2분기 만에 개선됐다는 소식과 오늘 발표될 미국의 3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복구작업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계획정전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 4월 이후 지진의 영향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대지진에 따른 피해액만 최대 25조엔에 달하는데다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까지 생산위축과 소비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일시적인 경기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광업(+3.42%), 부동산업(+1.93%), 석유석탄제품(+1.55%), 은행(+0.85%)업종이 오르는 반면, 펄프/종이(-2.01%), 전기가스(-1.64%), 수산농림업(-1.24%), 섬유제품(-1.10%), 식료품(-1.02%), 금속제품(-1.02%)업종은 하락세다.
유가상승에 인펙스홀딩스가 3.49% 올랐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58%, 파이오니아(+1.45%), 어드밴테스트(+0.87%), 캐논(+0.83%), 도쿄일렉트론(+0.76%)이 상승한 반면, 히노자동차(-2.70%), 야마하(-2.23%), 올림푸스(-1.64%), 소프트뱅크(-1.51%)은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되자마자 공격적으로 매수하기엔 일본내 투자환경이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라며, 오늘 일본 증시는 관망분위기를 띨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해외 경기회복과 엔저효과로 수출주를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