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우리금융(053000)지주, 통합 5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이 각각 기념 행사를 열었다. ]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조회사를 통해 현장 영업을 강조했다.
◇ 우리금융 "비은행 부문 강화"..신한은행 "기본으로 돌아가자"
1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우리금융(053000)지주의 이팔성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01년 출범당시 우리금융의 성공여부에 회의적 시각도 있었지만 주변 우려를 털어내고 대표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그룹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경쟁력이 취약한 보험, 자산운용, 카드, 소비자금융 등 비은행 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해외시장에서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10주년을 맞아 복합금융상품인 '우리 척척플랜'을 내놨고, 4월 중에 전계열사가 참여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 조흥은행과 통합 5주년을 맞은 신한은행도 기념행사를 열었다.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전 열린 '새 출발, 2011' 기념식에서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과 동행하는 은행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또 브랜드 경영의 일환으로 캐릭터 '신이'와 '한이'를 발표했다.
◇ 1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통합 5주년 행사에 참석한 서진원 신한은행장(왼쪽)
4월 한달 간 '생활의 지혜'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5% 추가 금리를 주고 4월 중 전세자금대출 신청건에 대해서도 0.5%의 금리우대를 실시한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골드바(10g) , 커피·도넛 세트 등을 준다.
◇ 국민은행 "외형경쟁 지양"..하나은행 "고객수 획기적으로 늘려야"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일 조회사를 통해 "KB국민은행의 활동고객수가 증가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는 우량자산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예상되는 불안정한 영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외형경쟁을 지양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리딩뱅크의 위상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부조직 효율화와 영업점의 마케팅 인력 보강을 위해 오늘(1일)자로 본부인력 일부를 영업점으로 재배치했다"며 "현장 위주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1일 조회사를 통해 "더이상 금리만으로 경쟁력을 내세우기에는 이미 한계"라며 "결국 고객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