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은 가천의대길병원과 함께 정보통신 기반 의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스마트 호스피탈(Smart-Hospital)'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가천의대길병원 의료진, 간호사 및 임직원 2700여명을 대상으로 갤럭시S, 옵티머스2X,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비롯해 회진과 같은 의료 업무에 효과적인 태블릿PC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가천의대길병원 의료진은 첨단 스마트 기기를 통해 진료나 약 처방 같은 의무기록을 전산화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의사들의 지시 내용 등을 전산화하는 '처방정보전달시스템(OCS)', 엑스레이나 MRI 등 병원 내 여러가지 사진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의료 사업을 전국단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천 가천의대길병원과의 MOU 외에 SK텔레콤은 현재 서울(삼성병원, 고려대병원), 대전(충남대병원), 대구(경북대병원), 부산(고신대병원), 광주(조선대병원) 지역 병원 들과 함께 모바일 의료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내에 '유무선 전화 통합서비스(W-Zone)'를 제공하는 한편 내방 환자를 위한 '개방형 무선랜(Wi-Fi Zone)'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들은 병원 내 유무선 무제한 무료통화를 이용할 수 있고, 환자들은 입원치료 중에도 중요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태훈 가천의대길병원 병원장은 "SK텔레콤과 모바일 병원 구축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의료서비스의 선진화와 고객중심 의료 서비스 제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디지털 병원의 역할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번 가천의대길병원 MOU를 통해 병원 측은 의료서비스의 선진화로 의료 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환자에게도 더욱 편리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SK텔레콤은 우리 ICT기술을 이용한 추가적인 의료 솔루션을 구축해 u-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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