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KT(030200)가 전자책 서비스인 '올레e북'에서 서바이벌 형식을 도입한 이색 작가 공모전을 시작했다.
KT(회장 이석채)는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이외수와 함께하는 올레e북 공모전'을 오는 6월9일까지 10주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이외수 작가가 제시한 '산갈치'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자유롭게 소설을 쓰는 방식이다.
6월9일까지 제출된 작품들 중 8편의 본선작이 추려지면 네티즌의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작이 선정된다.
본선에 진출한 8편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전, 4강전, 결승까지 3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네티즌의 투표도 40%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본선 진출 8개의 작품은 이외수 작가와 공저로 '올레e북'에서 작품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본선 네티즌 투표는 6월28일부터 8월8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우승작은 8월11일에 선정될 예정이다.
우승작에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지며 준우승 작품에는 1500만원, 3등(2명) 작품에는 500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1개작)에도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외수 작가는 "온라인에서 젊은이와 접하다 보면 다들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불안해 한다"며 "이같은 공모전을 통해 젊은이들이 작가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희 KT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도 "평소 좋아하는 유명 작가와 소설을 쓰고 이를 올레e북을 통해 출간할 수 있는 등 참가자에게 소설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레e북의 장점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신청과 네티즌 투표는 해당 홈페이지(battle.olleh.com)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도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소재로 선정된 '산갈치'는 은색바탕의 검은색 무늬가 있는 심해성 어류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지에 널리 분포하며 최근 지진을 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