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점포 하나..수도권 아파트 두채 가격

입력 : 2011-04-04 오후 2:54:18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지역 상가점포 하나를 사려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두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 4만9977개 점포, 총 면적 883만4213.3㎡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상 1층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평균 8억342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한채 매매가격이 평균 3억9000만원(닥터아파트 3월 통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지역 1층 상가의 분양가는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두채 가격과 맞먹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평균적으로 점포 하나를 분양받는데 드는 비용은 ▲ 지하 1층 3억9914만원 ▲ 지상 1층 8억3420만원 ▲ 지상 2층 5억6225만원 ▲ 지상 3층 5억617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지하 1층은 8.9% 하락했다.
 
반면, 지상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3.3~15.2%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 지상 1층 상가의 3.3㎡당 평균 가격은 2644만원으로 층별 표준 분양면적 83.11㎡(25.18평) 기준, 평균 1점포 분양가격은 6억6588만원으로 분석됐다.
 
전 분기에 비해 면적은 5.27㎡(5.9%) 줄어든 반면 총 분양가는 약 2973만원(4.67%) 가량 늘었다.
 
이밖에 전국 지상 1층 상가의 3.3㎡ 당 평균가격은 2401만원, 층별 표준 분양면적은 91.22㎡(27.64평), 평균 1점포당 분양가격은 6억6381만원이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일부 층을 제외하고는 3.3㎡당 분양가와 면적, 점포별 평균 분양가 모두 크고 작은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 상가 분양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광교를 포함해 신규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우수입지에 들어설 상가 분양 물량이 늘어나 분양가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선 대표는 또 "지역적 호재만을 믿고 투자하기 보다는 안정성이 확보된 상가나 입지적으로 우수한 상가 등에 꼼꼼한 분석 후 투자에 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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