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키움증권(039490)은 5일 은행업종에 대해 4월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순이자마진 개선과 충당금 감소로 1분기 실적은 비교적 긍정적이지만, 2분기 이후 경상실적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 이후 본격 추진되는 은행 주도 하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의 저축은행 비용 부담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고, 저축은행 문제가 건설업, 나아가 서민금융기관으로 부실전이돼 잠복해 있는 은행의 가계부채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서민금융기관의 가계여신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다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으로 저소득층의 채무상환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며 "정부 또한 가계부채 문제 완화를 위한 정책의 여지가 많지 않아 우려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은 단기적 관점에서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며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기 호조수혜를 받고 있는 부산·대구·기업은행과
외환은행(004940)을 인수, '리딩뱅크'로 부상할 하나금융지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