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4일 발표한 2월 반도체 세계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25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 감소한 수준이다.
반도체 매출액은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판매증가로 견조했지만, 일본 대지진의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매출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이 12% 증가한 135억 8000만 달러, 미주지역은 27% 증가한 46억 8000만 달러, 일본은 6% 증가한 36억 8000만 달러, 유럽은 13% 증가한 32억 5000만 달러로, 전 지역이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브라이언 투헤이 SIA회장은 성명을 통해 "반도체 매출은 2009년 후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2월까지 1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기업이 높은 세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대지진으로 반도체와 실리콘 웨이퍼 등의 공급이 지연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