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사상 최대의 고유가속에서도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005380) 그랜저와 한국지엠 알페온 등 준대형차의 인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자동차 검색순위를 조사한 결과, 그랜저와 알페온 등이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SK엔카는 그랜저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검색순위를 차지한 것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차를 파려는 사람과 시세가 떨어진 사람들이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1월 신형 그랜저의 등장에 따라 이전 HG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2011년식 그랜저HG는 3590만~3880만원, 2010년식 그랜저TG는 2320만~26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체 2위를 차지한 한국지엠 쉐보레 알페온은 아직 시장내 매물은 적지만 출시된지 얼마안된 모델인데다 신차보다 10%가량 저렴한 가격 매리트(3500만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인
기아차(000270) 모닝과 현대차 아반떼도 뛰어난 연비와 낮은 유지비라는 강점속에 각각 3, 4위에 올랐고 K5, 스포티지, 포르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 BMW, 벤츠 등 인기 모델도 전년 동기대비 수요가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중고차 시장은 경기 흐름에 민감하기 반응하기 때문에 인기 검색어의 순위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편"이라며 "고유가 여파로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가 선전을 보이고 있으나 대형차의 약세 속에서도 그랜저, 알페온, K5 등의 인기차종의 검색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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