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증시가 최고점을 돌파한 여파로 채권시장은 조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69%를 나타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보합세를 보이며 3.40%, 4.05%로 마감했다.
반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씩 떨어져 4.44%, 4.59%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국채값이 상승했고, 수급 측면에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들어서 금리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최고점을 돌파하면서 조정심리가 퍼지면서 시장은 약세로 전환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71계약 순매수했다. 이틀만에 '사자'로 돌아섰지만 순매수 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은행은 2351계약 순매수를 했고, 증권 774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대체적으로 확실한 매도도 매수도 없었다는 평가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많이 떨어졌던 채권금리가
숨고르기를 하는 추이를 보였다"며 "다음주 금통위 전까지는 이러한 지금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다만 5월 금통위 이후 채권시장은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며 "수급적 요인으로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강세와 약세를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