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조선·자동차·외국인 3박자 불구 코스피 혼조(14:24)

금융·IT주, 조정권

입력 : 2011-04-06 오후 2:28:0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가던 코스피가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폭을 키웠지만 개인, 기관의 매물이 거세다.
 
조선주와 자동차주, 화학주는 강세다.
 
6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65포인트(-0.17%) 하락한 2126.44포인트다.
 
중국의 금리 인상과 미국 FOMC 의사록의 출구전략 시기 논의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서 외국인이 2903억원까지 매수폭을 키워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특히 운송장비(+1334억), 전기전자(+752억), 화학(+374억)을 위주로 주식을 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5억원, 1040억원 매도 우위다.
 
전기전자(기관 -1255억, 개인 +473억), 금융(기관 -1176억, 개인 +1118억), 운송장비(기관 +1547억, 개인 -3140억)에 대해 이들은 엇갈린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조선, 화학주가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군들이다.
 
기아차(000270)가 4.86% 오른 7만3300원이며, 한일이화(007860), 현대위아(011210), 에스엘(005850), 화신(010690)이 모두 52주 신고가를 달리고 있다.
 
조선주가 후판가격 상승 부담을 떨치고 반등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042660)이 6.39%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삼성중공업(010140)한진중공업(097230)도 3~4% 가까이 오르고 있다.
 
화학주 가운데서는 KPX화인케미칼(025850)이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4.76% 뛰어오르고 있다.
 
이밖에 의료정밀(+4.37%), 섬유의복(+1.04%) 업종이 오르고 있다.
 
금융주와 IT주는 조정권이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등 금융지주사주가 1~3% 내림세, 외환은행(004940)기업은행(024110)도 각각 2.66%, 3.68% 하락 중이다.
 
증권주는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밀려 닷새 만에 내리고 있다.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우리투자증권(005940) 순으로 2~3% 이상 하락하고 있다.
 
대표주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하루 앞두고 2.65% 내린 9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하반기 반도체 투자를 보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001440)은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13%까지 치솟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73포인트(-0.51%) 하락한 534.96포인트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 가운데 에이블씨엔씨(078520)가 5.51% 상승해 두드러진 모습이다.
 
 
내리는 쪽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더 깊다.
 
젬백스(082270), 코미팜(041960), 아가방컴퍼니(013990), 아토(030530), 실리콘웍스(108320) 등이 특별한 재료 없이 수급에 따라 3~9% 밀리고 있다.
 
테마주를 보면 닭고기(+5.86%), 하수처리(+3.18%), 2차전지 부품(+2.98%), 송유관·가스관(+2.79%), 광케이블(+2.73%) 등이 오르고 있다.
 
중앙디자인(030030), 셀런(013240), 엠엔에프씨(048640), 대선조선(031990), 스톰이앤에프(043680) 등 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들이 이날도 18~94% 급락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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