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코트라(사장 조환익)가 7일 중국 내수시장 확대의 교두보 구축을 위해 내륙물류 허브인 충칭에 100번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박영준 지경부 2차관, 옹지에밍 양강신구 주임 등 양국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조환익 사장은 기념사에서 "충칭시는 새로운 중국 내륙진출의 첫 전초기지로서 100번째로 KBC를 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충칭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내에서도 '서부의 관문'이라 불리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1인당 GDP 3355달러, 인구 3000만명을 보유한 충칭은 구매력기준으로 중국 전체에서 7위를 기록할 만큼 서부지역의 유행을 선도하는 대표 소비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한국과 충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5억달러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며 국내 기업의 충칭 투자 진출도 88개사, 1억3000만달러로 전체 대중국 투자의 0.3%에 불과하다.
이는 역으로 앞으로 충칭에 투자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연해지역의 경쟁과열, 인건비 상승으로 서부 내륙이 생산거점으로 부상함에 따라 충칭이 내수형 기업의 투자진출 대상지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트라는 신흥개도국 시장개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선진국 KBC를 줄이는 대신 신흥개도국 위주로 올해 안으로 총 12개 KBC를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충칭을 시작으로 중국 7개, 아프리카 3개, 러시아 1개, 동남아 1개의 KBC 설치가 예정돼 있다.
◇ 좌측부터 정민영 코트라 충칭KBC센터장, 이금규 충칭시 한인회 회장, 정만영 청두 총영사, 조환익 코트라 사장,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옹제밍 충칭시위 상위겸 양강신구 주임, 슝쉐 양강신구 부주임, 숭샤오워 대외경제무역합작국 부주임, 리신밍 외사판공실 부주임, 뤼잉 CCPIT 부회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