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넥트' 인기몰이에 게임사들도 '분주'

한국MS "국내 게임사들과 접촉 중"

입력 : 2011-04-07 오후 3:19:3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몸을 직접 움직이는 동작 인식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이 개발한 체감형 게임들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 강남역 파티원에서 열린 ‘엑스박스(X-BOX)360 키넥트’의 신작 타이틀 ‘카니발 게임즈 : 몽키씨, 몽키두’의 국내 발매 공개식에서 송진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는 “키넥트는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가 팔렸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IT기기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며 “국내 유명 게임사들이 키넥트용 게임 개발을 위해 한국MS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넥트’는 카메라와 센서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게임에 반영하는 X-BOX360 전용 주변기기다.
 
닌텐도의 ‘wii’와 소니 ‘PS3’에도 조작기를 손에 들면 동작을 인식하는 기능이 포함되는 등 콘솔 게임기에서 동작 인식 게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작 인식 게임이 직감적이고 쉬운 게임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카니발 게임즈 : 몽키씨, 몽키두’도 쉽고 간단한 20여개의 미니 게임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한국MS측은 “온 가족이 놀이 동산에서 노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NHN(035420)의 한게임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빠르게 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 상황에서, 동작인식 게임은 개발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
 
한국MS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외에도 아마추어 개발자, 연구소 등에서 키넥트 게임 개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송 이사는 “곧 컴퓨터에서도 동작인식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윈도우용 ‘키넥트’가 출시되고, 게임 이외의 분야에서도 ‘키넥트’를 활용하려는 연구가 늘고 있다"며 "‘키넥트’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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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