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상파·주요 SO·종편·위성 등 방송사업자들이 올해 약 4333억원규모의 방송장비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수요예보를 지속하는 방안에 대해 앞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방송사업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장비 활성화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는 한편, 수요예보제 외에 시험인증 규격개발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방송장비 활성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한 후속 논의차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노영규 방송통신융합실장, 지상파방송사·케이블TV방송사·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사 최고기술경영자(CTO), 방송장비 제조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내 방송장비 업체는 대부분 중소업체여서 인지도가 낮은 데다, 기술경쟁력이나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국내외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요 방송사에 대한 납품실적이 없는 경우 타 지역 방송사나 비방송부문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방송장비 업계는 방송사의 '수요예보제' 도입 논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방송사에 수요를 정확히 밝혀줄 것과 시험인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하면서 아울러 인증 받은 국내장비에 대한 신뢰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노영규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방송장비는 다품종 소량생산, 맞춤형 생산방식으로 인해 양산이 어렵다는 점에서 통신장비와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지만, IT 기반의 네트워크화 되어가는 사회 변화 속에서 점점 통신의 발전 양상을 닮아가는 부분도 있다"며 "과거 통신장비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성공을 거두었듯이 방송장비도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지원을 시작해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한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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