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두산인프라코어(회장 박용만)가 남미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상파울로주 아메리카나 市에 총 6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500대 규모의 굴착기 공장을 신규 건설한다.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벨기에, 브라질로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22톤 굴착기를 주력 기종으로 생산한다.
브라질 공장 건설 사업은 박용만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브라질로 출국해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굴착기 공장에 대한 사업 진행상황을 직접 챙겼다.
최근 중국 건설경기가 주춤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남미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남미 굴착기 시장의 56%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브라질 굴착기 시장의 8%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데, 공장건설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20%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브라질 시장을 양대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특히 지난 2007년 인수한 밥캣과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남미시장에 진출해 있는 밥캣의 판매 네트워크도 경쟁략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밥캣은 중소형 건설기계 부문에서 두산은 중대형 부문에서 서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품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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