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폐쇄 시한을 1시간여 남겨두고 예산협상에서 막판 극적인 타협을 이뤘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의회는 올해 38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감축하는 내용의 예산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995년 이후 15년만에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재정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쪽으로 예산 협상을 타결지었으며, 정부폐쇄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리드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기진맥진했던 과정이었다"며 "드라마를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그만큼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원은 전날 하원이 통과시킨 20억달러 규모의 임시예산안을 신속하게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정부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연방정부가 운용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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