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스피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변동성을 강화하고 있지만 반락을 걱정할 시기는 아니라는 판단.
국내증시는 기관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통위와 옵션만기 이벤트 부담에 따른 외국인 매수 둔화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5.58포인트(0.27%) 하락한 2122.39로 마감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포인트(0.01%) 상승한 1만2381,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0.3%) 내린 2771, S&P500 지수는 3포인트(0.2%) 하락한 1324를 기록했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 금리를 사실상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부분은 전일 종목별 움직임을 통해서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인상의 수혜로 꼽히는 보험과 은행 업종이 금리 동결 전망으로 부진했던 반면, 건설 업종이 선방하면서 금리 동결에 무게를 뒀다. 따라서 전일 지수 하락을 우려스럽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금리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 = 당분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 국내외 실적 모멘텀, 추가적 원화 절상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들을 희석할만한 특별한 악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주 코스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존재한다. 현재 코스피 20일 이격도는 103.2%로 2009년 이후 상단 수준이라 기술적 부담감이 존재한다. 또 정부 개입 경계 등으로 추가 모멘텀 발생 시까지 원화강세가 단기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순매수 강도도 둔화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 둔화 초반에 소형주와 코스닥의 단기적 강세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주도주들의 약진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여타 업종이나 종목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상승탄력의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근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는 어느 시점에 기존 주도주 외의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형성될 수 있을 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 볼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실적에 대한 신뢰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 않다는 점 에서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도주인 화학 업종,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하면 기존 주도주 외의 실적 호전 업종들 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