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여진에 日증시도 '흔들'

입력 : 2011-04-12 오전 9:29: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며 9600선도 무너졌다.
 
1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16.20엔(1.20%) 하락한 9,603.50로 개장한 후, 9시26분 현재 132.17(1.36%) 떨어진 9587.53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8시8분경 일본 혼슈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112Km떨어진 근해에서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계속되는 여진으로 자동차와 전기산업의 공급체인망 복구가 늦어져 경기와 기업실적에 미칠 영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사태에 대한 국제 원자력 사고등급 평가가 최악의 단계인 '레벨 7'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부정적이다.
 
엔화약세에도 공급이 원활치 못해 수출물량을 늘릴 수 없어 엔화 약세 혜택을 누릴 수 없는 형편이라는 점에서, 자원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가 기업에 이중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3월 결산법인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자동차, 소매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돼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항공(-2.08%), 은행(-1.55%), 화학(-1.23%), 건설(-1.04%), 정보통신(-1.52%), 전기기기(-1.39%), 전기가스(-1.89%) 업종이 내리는 등 전업종이 하락세다.
 
도쿄전력(-5.60%), 히노자동차(-4.03%), 인펙스홀딩스(-3.21%), 후지쯔(-3.18%), 소니(-2.56%), 야후(-2.26%) 등이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좁은 박스권에 갇힌 답답한 장세가 예상된다"며, "지수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98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고, 5일 M.A, 25일 M.A선이 위치한 96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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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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