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폴리실리콘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10%"

13일 상주 공장 준공식..2013년까지 8300억원 투자

입력 : 2011-04-13 오전 9:40:00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웅진폴리실리콘이 13일 경북 상주 공장 준공식을 갖고 세계 1등 태양광 기업을 향한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성윤환 상주시 국회의원, 성백영 상주시장, 김진욱 상주시의회의장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상주공장은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공장 완공 후 1개월만인 지난해 9월에는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 순도 나인-나인(99.9999999%)급 이상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생산 중에 있다. 또 품질경쟁력도 인정받아 지난 1월에는 장기공급계약액 1조 3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날 준공식에 참석한 오명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은 지속적인 증설과 연구개발 투자, 수직계열화를 통한 세계 1등 태양광 기업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오 회장은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높여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선발 업체를 추격하는 것은 물론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 벌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웅진폴리실리콘은 2012년 초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상주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현재 5000톤에서 700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3년초까지 7500억원을 투입, 연산 1만톤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해 연간 총 생산량을 1만7000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세계 10위권 내에 해당하는 규모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원가경쟁력과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과 시설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연구개발 예산은 지난해 대비 100% 늘었다. 연구인력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국내외 우수 인력에 대한 추가 채용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중앙연구소를 상주에서 카이스트 내 문지캠퍼스로 옮겨 최신 연구장비를 갖추고 전문태양광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웅진폴리실리콘은 그룹내 태양광 분야 자회사인 웅진에너지(103130)와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웅진폴리실리콘의 상주 공장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성빈 기자
이성빈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