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프리미엄 이미지로 성공적 IPO 간다!

입력 : 2011-04-13 오후 3:32:09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가 성공적인 기업공개와 300만 가입자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특히 KT 자회사 편입에 따른 기업 안정성 확보와 3차원입체(3D)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익 KT스카이라이프 전무는 13일 기자와 만나 "모기업 KT의 안정적인 이미지와 스카이라이프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성공적인 기업 공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스카이라이프 합병과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이름 변경을 검토하다 리서치 결과 스카이라이프의 고급 이미지가 강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중단했다. 
 
지난 주총때 스카이라이프가 그대로 회사이름에 반영돼 KT스카이라이프로 회사명이 최종 결정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증권가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 기업공개와 관련해 모기업 KT와의 상품 시너지는 물론 신규 사업 투자때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 점 등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의 공모가를 2만원에서 2만1천원대로 내다보고 있다. 정확한 공모가는 이르면 이달말 최종 확정된다.
 
최 전무는 "OTS의 성공은 위성방송이 가진 상품 결합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KT와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D 방송 등을 포함한 방송 상품 뿐만 아니라 통신 결합상품에도 선봉에 설 예정이다. 또 KT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N스크린 전략에도 앞장선다.
 
이에 대해 최 전무는 "슬링박스로 대변되는 KT스카이라이프의 N스크린 전략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슬링박스는 위성방송 수신 셋톱박스에 연결해, 이용자가 자신의 휴대폰이나 PC·노트북에서 자유롭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기기다. 하지만 가입자가 서로 다른 방송을 서로 다른 장소와 기기로 시청하려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N스크린과 함께 3D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올 가입자를 33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 전무는 "올해 가입자 최종 목표는 330만명"이라며 "OTS 1일 평균 신규 가입자가 3000명 수준이기 때문에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OTS와 관련해서는 KT 내부에서조차 반대가 거셌지만 이석채 회장이 결단해 상품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OTS가 돌풍을 일으키며 케이블업계의 텃밭을 송두리째 흔들자 케이블업계가 '덤핑 공세'와 '불법 마케팅' 등으로 몰아가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최 전무는 "무료 공급이나 덤핑 공세는 철저한 회계분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감독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케이블 업계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조만간 해외투자자설명회에 나설 KT스카이라이프의 주당 가격은 2500원으로 장외에서는 2만~2만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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