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 코스피지수 강세의 영향으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내린 108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092.50원.
글로벌 증시와 글로벌 달러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개장 초 원·달러환율은 코스피지수의 보합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라 한때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국내증시의 상승폭 확대와 아시아 주요 통화 강세, 유로화의 강세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장 초 한때 상승 흐름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와 추가 상승에 실패한 은행권 롱스탑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080원대 후반으로 복귀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엔화 약세는 닛케이 지수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돼 위험거래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를 지속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가 불안과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 등은 여전히 환율 상승 요인이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63엔 오른 84.20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는 1.4486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91.77원이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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