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증시에 정책 리스크만 던져주던 정부가 오늘은 모처럼 만에 상한가 종목들을 한아름 선물했다.
4대강의 물줄기가 뻥 뚫어 놓은 길을 타고 전기차 관련주들이 씽씽 달리면서 하루종일 증시를 뜨겁게 달궜기 때문이다.
13일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4대강 지류와 지천에 최대 20조원의 예산을 편성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류 살리기 종합계획'은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청와대에 보고한 뒤 최종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4대강 이슈에 뒤이어 전기차 관련주들도 투자자들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정부는 고속전기차에 최대 2000만원, 저속전기차에는 8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유럽상공회의소 오찬 간담회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분야에서 유럽연합(EU)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반면
제일모직(001300)은 장 초반 대비 오후 상승폭이 커져 5.70%(6500원) 상승한 1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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