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시미즈 마사카타 일본 도쿄전력(TEPCO) 회장은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보상금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가지급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보상금 액수와 지급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 측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등급을 구소련의 체르노빌때와 동급은 7단계로 격상 시킨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시미즈 회장은 최근 병가를 끝낸 직후 즉시 후쿠시마 현을 찾아 해당 주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했지만 후쿠시마현 주지사의 반발로 만남이 무산됐다.
원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사퇴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방사능 위기에 집중해야할 중대 시기에 거론할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원전 복구비용과 주민 보상비용이 막대한 만큼 조직 내에서도 경영진의 임금을 삭감하는 등의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원전 사고로 인해 도쿄전력이 부담해야 할 배상금액이 2조엔~3조8000억엔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