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실적, 엔씨 넘을까?

올해 IFRS 도입..자회사 실적 포함돼 매출 급증 전망

입력 : 2011-04-14 오후 3:36:5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난해 매출에서 NHN(035420) 한게임을 추월한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올해는 엔씨소프트(036570)마저 넘어설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 4226억원을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는 30% 늘어난 약 54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해외에서 1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1분기 네오위즈게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 달성 전망은 밝다.
 
또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자회사인 ‘게임온’과 ‘씨알스페이스’ 등의 실적이 네오위즈게임즈에 포함된다.
 
‘게임온’은 일본에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 ‘프리우스’, ‘레드스톤’, FPS 게임 ‘아바(A.V.A)’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프리우스는 일본 온라인 게임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게임온은 기대작인 ‘아키에이지’의 일본 판권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게임온은 올해 800억~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씨알스페이스’는 온라인RPG ‘세븐소울즈’ 개발사로, 세븐소울즈는 유럽, 대만에서 상용화되고 있고 러시아, 미국 등에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씨알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은 네오위즈게임즈 매출의 5%인 약 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기타 자회사들의 매출을 다 더할 경우 올해 네오위즈게임즈 매출은 약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엔씨소프트(036570)의 올해 매출 목표 7000억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엔씨는 지난 2004년부터 IFRS에 따라 실적을 발표해왔다.
 
만일 엔씨의 ‘아이온3.0’ 업데이트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서비스가 내년으로 연기된다면, 네오위즈게임즈가 넥슨에 이어 2위 게임사로 떠오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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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