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아파트시장 3개월 연속 거래↑, 가격은 ↓

강남3구 거래가 소폭 하락 또는 보합세

입력 : 2011-04-15 오후 1:50:03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정부의 취득세 인하 발표에 따른 지자체 반발로 일부 주택 실수요자들이 매매 결정을 늦추는 등 혼란을 겪고 있지만 이사철을 맞은 아파트시장은 3개월 연속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수도권 주요 단지의 거래 가격은 3월 보합세를 유지했고 강남3구 일부단지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국토해양부가 15일 공개한 `3월 전국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매매계약 체결은 모두 5만91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5만2095건보다 13.5% 증가한 수치다.
 
최근 4년(2007~2010년) 같은 기간 평균 4만4777건과 비교해도 32.1%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2499건, 서울 6354건으로 전월대비 17.7%, 9.1% 씩 증가했다.
 
지방 역시 3만6643건으로 같은 기간(3만2979건) 대비 12.5% 증가했으며, 5개신도시와 6대 광역시도 각각 10.6%, 11.3% 씩 늘었다.
 
반면 9억원이상 아파트에 대한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강남3구는 87건으로 전달 999건에 비해 7.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고치(1799건)를 기록한 이후 1월 1217건, 2월 1075건에 이어 3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 주요단지 중심 거래가 안정세...강남 소폭 하락
 
2월까지 강남 재건축 등 주요 단지는 거래량 하락세와 대조를 이루며 가격상승 곡선이 유지됐다.
 
하지만 3월 들어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하락 및 보합세 분위기가 형성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77㎡)는 2월 최대 9억8500원에 거래됐지만 3월에는 최대 9억8200만원, 1층의 경우 8억83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실거래 공개 이후 2월 최초로 10억원 대 거래 기록을 돌파했던 강남구 개포 주공1(51㎡)의 경우 3월 9억5000만원, 9억7000만원 등 2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서초구 반포 AID차관아파트(73㎡)는 전달 13억2500만원 이었던 같은 층이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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