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소식에 상승출발했지만,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1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5엔(0.07%) 상승한 9,597.87로 출발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악화에도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반전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중국이 올해 들어 4번째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한 점이 부담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1일부터 20.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수요일부터 철강사인 JFE, 도쿄제철을 비롯해, 야후, 야스카와 등 3월 결산기업의 실적발표가 시작되지만, 대지진으로 공급체인망이 훼손된데다 계획 정전으로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관망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미국 첨단기업(인텔, 애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IBM)의 본격적인 실적발표, 유럽의 소브린 리스크, 중국의 금융긴축으로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과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도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섬유제품(+0.74%), 정밀기기(+0.605), 식료품(+0.50%), 화학(+0.42%)업종이 오르는 반면, 정보통신(-0.28%), 철강(-0.25%), 고무제품(-0.09%)업종은 내림세다.
도쿄전력(+2.35%), 미쓰비시자동차(+2.08%), 쇼와전공(+1.88%), NTT도코모(+1.22%), 야후(+1.18%)가 오르는 반면, 신세이은행(-1.06%), 소프트뱅크(-0.74%), 닛폰전기유리(-0.73%), 파이오니아(-0.62%), NEC(-0.57%)은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9600엔 전후의 매매공방이 예상된다"며, "방사선 문제가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어 일본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관련 블루칩은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탈원전정책에 따라 대체에너지인 태양광패널, 전력부족(도쿄전력 관내 1500만KW 부족)으로 여름철 기업들은 최대 25%의 전력절감에 나서야 되는 만큼, 축전지와 에너지절약관련 테마주인 LED, 스마트센서, 에너지절약기기와 생활절수제품 등의 테마주가 부각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