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SK에너지는 18일 울산공장의 정기보수를 전담하는 제이콘, 유백, 대창기계기술 등 3개 협력사가 15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BSR의 정기보수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업체 협력사중 해외에서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정은 이들업체가 지난 40여년간 SK에너지 정유공장의 설비보수를 해오며 갖춘 노하우를 높이 평가받은 것은 물론 SK에너지가 BSR에 별도 요청을 통해 이들업체들을 정기 입찰에 참여하도록 적극 노력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BSR은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PVN)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SK에너지가 운영기술을 이전한 기업이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최초로 정유(일산 15만배럴)와 중질유 분해시설(일산 7만배럴), 폴리프로필렌 공장(연산 15만톤) 등 대형 정유공장(Dung Quat Oil Refinery)을 건설한 BSR은 올 여름 첫번째 정기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성학용 SK에너지 BSR운영본부장은 "지난 47년간 축적해온 SK에너지의 수준 높은 설비 보수 기술력과 협력사의 역량이 더해져 해외에서도 동반성장을 실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SK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비해 협력업체도 세계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는 이번 BSR 정유공장 정기보수를 위해 80여명의 기술인력 외에 석유생산, 설비관리, 안전환경보건 등 각 분야별로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50여명을 추가 파견하고 3개 협력사는 300여명의 전문 기술자를 파견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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