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석유화학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판 삼아 연일 신고가 경신에 나서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여 지금도 매수하기에 늦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학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이 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55.17% 상승 이후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달리는 말에 올라 타야 하는 건지 불안하다. 아울러 이미 1분기 호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되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종목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1분기보다 2분기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주가가 빠진다고 볼 수 없고 오히려 IT업종이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 2분기에도 석유화학업종의 지속적인 상승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순수 화학업종 보다는 2분기, 3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좋을 하이브리드 케미칼 업종을 추천했다. 즉, 태양광이나 2차전지, 광학용 필름 업체들을 주목하라는 것.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투자 대안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강세 기조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2년 연속으로 석유화학업종 지수는 크게 조정 받지 않고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업황 자체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단기적으로 과열된 느낌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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