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 벽을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6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총 78,325대를 판매해, 미국시장점유율 6.6%를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는 자회사인 미국 판매 법인 HMA(Hyundai Motor America)가 6월 한 달 동안 50,033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4% 대에 첫 진입하며 미국 내 고유가와 경기위축으로 인한 산업수요 감소에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실적은 현대차가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 후 역대 월 최다 판매이자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현대차는 올 해 3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현대차가 수요증가 추세에 있는 소형 및 준중형 차량의 공급확대로 시장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한 결과로,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3.3%에서 0.9%P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특히, 고유가 시대 소형차 선호 바람을 타고 엑센트는 6,914대, 엘란트라는 14,482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대비 70%, 51%만큼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중형차급의 산업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쏘나타 트랜스폼은 16,875대가 팔렸는데 이것은 전년 대비 12%, 전월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기아차 역시 6월 한달 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28,292대를 판매해 역대 6월 판매로는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P 증가한 2.4%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올 상반기 동안 157,619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2.1%보다 증가했다.
프라이드(수출명:리오)와 쎄라토(수출명:스펙트라)의 판매량 각각 3,337대, 7,131대를 기록하며 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로체(수출명:옵티마)는 지난해(3,106)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865대가 판매되면서 기아차의 판매약진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은 고유가로 인한 SUV, 트럭, 미니밴 등의 경상용 부문의 수요가 크게 감소해 상대적으로 경상용 부문의 비중이 높은 빅3(GM, 크라이슬러, 포드)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일본 도요타와 닛산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4%, 17.7%만큼 판매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