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일제히 '약세마감'

입력 : 2011-04-19 오후 4:43:09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예외없이 하락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데다 유로존 재정위기설이 다시 한 번 부각되면서 투심도 잔뜩 긴장했다.
 
◇ 日증시, 엔고부담에 수출주 ↓ = 일본 증시는 3주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940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5엔(1.21%)하락한 9441엔을 기록했다.
 
광업과 부동산업이 각각 2.63%, 1.61%씩 주저앉았고, 은행업도 1%넘게 내리면서 사흘연속 약세장을 이어갔다.
 
엔화강세가 계속되자 수출주들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캐논(-1.93%), 파나소닉(-1.49%)을 비롯해 주요 자동차 주들 역시 3.4%넘게 밀린 도요타를 필두로 혼다와 닛산 모두 동반하락했다.
 
히라카타 노리아키 모건 스탠리 연구원은 "일본내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자동차 업계의 실적은 꺾일 수 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자동차 자체에 대한 수요는 강한 편이지만, 경기 회복이 진행중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당분간 약세장을 피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그 밖에 미츠비시UFJ파이낸셜 그룹(-1.05%)과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 그룹(-1.01%)등 은행주들도 지수에 부담을 더해줬다.
 
◇ 中증시, 3000선도 '와르르'..금융株 ↓ =중국증시는 5개월래 최고점을 찍었던 어제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 이 날은 3000선 마저 내줬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29포인트(1.91%) 내린 299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보험지수(-2.7%), 운수창고지수(-2.29%), 채굴업지수(-2.24%)의 낙폭이 컸다.
 
반면 막판 뒷심으로 건설업과 도소매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 각각 0.58%, 0.03% 올랐다.
 
중국정부가 내놓은 긴축카드의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지며 공상은행(-2.36%), 화하은행(-2.29%) 등 은행주들이 약세장을 펼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소식에 내몽고 보토철강과 강서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관련주들도 등락률 하위 목록에 대거 포진하는 모습이 나왔다.
 
중국최대 식품업체, 하남쌍회투자개발은 9.9%넘게 폭락했다.
 
시중에 판매중인 식품에 사용된 일부 육류에서 첨가 금지 물질이 발견됐다는 CCTV의 보도가 악재로 작용하며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 대만증시, IT기술株 나흘 연속 약세 =대만가권지수는 3일째 조정국면을 맞이하며 전거래일 보다 75.93포인트(0.87%) 내린 8638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4일연속 내림세를 보인 IT기술주들이 지수하락에 일조했다.
 
혼하이(-1.4%)와 HTC(-1.2%)약세를 보였다.
 
한편 현지시간 오후3시21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08.09포인트(-1.32%)밀린 2만3515포인트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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