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14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은 이틀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심도 일제히 긴장, 하루만에 하락전환했다.
◇ 일본, 막판 '뒷심' 상승마감..반도체株↑=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4엔(0.13%) 상승한 9653.92엔으로 마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악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경계심리가 컸지만, 장 마감 직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전약후강'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엘피다 메모리(+4.67%), NEC일렉트로닉스(+3.72%), 도시바(+2.27%)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은행주들이 주저앉은데 영향을 받은 금융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쯔이 스미토모 파이넨셜과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이 각각 0.04%, 0.76%오른 반면, 노무라홀딩스는 유럽계 금융기관 크레딧스위스가 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지수가 0.94% 밀렸다.
엔화 강세에 수출주들은 부진했다.
닌텐도가 0.97%, 소니가 0.4%밀렸고, 도요타자동차는 0.3%내렸다.
특히 도요타는 7월까지도 부품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종일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 중국, 지표발표 경계..하루만에 '반락'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62포인트(0.25%) 하락한 3042.78포인트로 마감했다.
장초반 방향성을 못잡고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늘린채 장을 마쳤다.
부동산지수와 금융보험지수가 각각 1.47%, 1.30% 내리며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중국 정부가 은행들을 향해 오는 2016년까지 자기자본을 8600억 위안 가량 추가 확보 할 것을 주문하자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화하은행(-0.73%), 상해푸동발전은행(-0.33%), 초상은행(-0.2%)의 부진한 흐름을 기록했다.
또 중국 선전시가 신규주택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실시하고, 고급주택에 대해서는 사전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란 소식이 나왔다.
천진부동산개발기업이 3.12%대로 주저앉았고, 폴리부동산그룹도 2%넘게 동반하락했다.
◇ 대만 '제한적 상승'..홍콩 ↓ =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53포인트(0.26%) 상승한 88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0.6%가까이 올랐지만, 오후들어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플라스틱과 금융업종이 각각 0.51%, 0.3%로 내렸지만, 시멘트업종이 3.4% 뛰면서 상승장 연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08분 전날보다125.31포인트(0.52%) 내린 2만400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