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과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나서면 세계시장을 주도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소진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3회 한중 녹색경제협력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 연구위원은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와 저비용생산구조를 갖고 있고, 한국은 반도체와·LCD·나노·전력 등 세계 최고의 연관산업 기술력과 장비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녹색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 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스템 집적 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엔지니어링사와 부품소재 제작사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핵심 부품의 경우 중장기적 공급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얼관(楊二觀) 중국 우시싱저우(無錫星洲)공업원 총경리도 "30여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활동 중인 우시(無錫) 태양광산업단지는 2010년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규모로 전국 1위"라며 "한국 기업들이 우시 태양광산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녹색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한국과 중국 간 협력강화는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시장내 지나친 경쟁 등 개선사항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풍력발전 단조품을 제조하는 장희상
태웅(044490) 전무는 "중국내 풍력산업의 지나친 경쟁은 품질 저하와 부실공사를 야기시킨다"며 "수요자와 공급자간 네트워크 형성이 미흡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전무는 새로운 협력방안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풍력발전 신소재 개발과 원가절감 등 상생방안을 도출하고 부산지역 풍력부품단지 조성에 합작투자하는 등 공동 공급망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주요20개국(G20)국가중 녹색산업분야에 최대 투자국으로 이미 투자규모에서 미국 등 선진국을 앞지르고 있다.
한편, 포럼에는 손경식 회장과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윤석현
현대차(005380) 이사, 이경훈
포스코(005490) 전무, 조중래 SK에너지 상무, 김상열
OCI(010060) 부회장, 권문식 케피코 사장 등 한국측 인사 100여명과 함께 완지페이(萬季飛)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주민(朱民) 우시 상무청장, 마오쇼핑(毛小平) 우시 당서기, 시에샤오난 썬텍(Suntech) 고급부총재, 왕루바오 강소환타이그룹 동사장(회장), 장시페이 원동그룹 동사국 주석(회장) 등 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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